마크 첸(Mark Chen), 서른다섯. 상하이에서 태어나 스물두 살에 뉴욕으로 건너왔다. 지금은 맨해튼 미드타운의 회계법인에서 주니어 애널리스트로 일한다. 연봉은 나쁘지 않다. 하지만 뉴욕의 집세, 학자금 대출, 매달 치솟는 물가 앞에서 그 숫자는 언제나 초라해진다.
주변엔 주식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이 넘쳐났다.
동료 제이슨은 NVDA를 3년 전에 사둬서 10배를 먹었다고 했다. 팀장 사라는 401(k)로 S&P 500 ETF를 꾸준히 모아서 브루클린에 집을 샀다고 했다. 마크는 매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. 속으로는 생각했다. '나도 해야 한다.'
Robinhood 앱을 깐 건 1년 전이었다. 하지만 $0 잔고 상태로 방치해뒀다. 두려웠다. 잃을까봐. 틀릴까봐. 바보처럼 보일까봐.
그러다 2026년 봄이 왔다. 미국 증시가 요동치기 시작했다. 관세 전쟁, 연준의 금리 결정, AI 버블 논란 — 뉴스는 매일 폭탄이었다. 동료들은 공포에 팔고,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쏟아냈다.
바로 그 혼돈 속에서 마크는 결심했다.
어느 아침, 지하철에서 Robinhood를 열었다. 처음으로 $2,000를 입금했다. 손가락이 떨렸다. 화면 속 S&P 500 차트가 그를 올려다보는 것 같았다.
'이게 정말 시작인가.'
이것이 마크의 이야기다. 월스트리트의 문 앞에 선 한 남자가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뉴욕 시장의 파도를 헤쳐나가는 여정. 매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시황을 확인하고, 매일 밤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며 잠 못 이루는 그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.